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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천동부초


김천내일신문 기자 / che7844@daum.net입력 : 2020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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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3월의 활짝 피었던 봄꽃은 지고, 이제 푸릇한 나무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학교 교정은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 없이 여전히 비어 있다. 두 달 가까이 미뤄진 등교 수업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아이들을 맞이한 준비로 분주하다. 등교 수업을 준비하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김천동부초등학교(교장 손철원) 4학년 1반 교실에서 서인경 선생님을 만났다.

Q: 이미 교실은 학생들 맞이할 준비가 다 되어 있네요?
A: 3월 2일에 만날 학생들을 생각하며 이미 2월부터 준비를 해왔어요. 금방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던 학생들과의 만남이 4월로 미뤄지고, 5월, 6월까지 미뤄지면서, 교사인 제가 할 수 있는 건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첫 등교 시 밝고 따뜻한 교실에서 위안을 받도록 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매일 하나씩 자르고, 붙이다 보니 알록달록한 교실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의 모든 선생님께서는 이미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을 것 같아요. 이제 아이들만 오면 사랑으로 가득 찬 교실이 완성되겠지요?

Q: 온라인 수업을 해 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A: 사상 초유의 사태로 처음 해 보는 수업 방식이라서, 처음에는 막막하고 낯설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동료 선생님들과 협력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또 우리 아이들이 금방 적응해주어서 이제 안정적인 단계에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대면 수업만큼을 따라올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아이들이 학습결손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학습에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과 곁에서 도와주시는 학부모님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Q: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여러분!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집 밖에 마스크 없이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온라인 학습까지 하려니 힘들지요? 3월 2일에 개학했으면 이미 선생님과 예쁜 봄, 싱그러운 초여름까지 함께 느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져 있을 텐데 지금은 벌써 두 달이 훌쩍 흘러가 버렸어요. 등교 수업을 하게 되더라도, 온종일 마스크 쓰고 교실에 앉아있어 답답할 거고, 밥 먹는 것도, 화장실에 가는 것도 많이 불편하게 느껴질 거에요. 그래도 선생님이랑 눈빛으로 소통하고, 재미있게 수업하면서 우리 조금만 더 견뎌요! 여러분들이 코로나 걱정 없는 세상에서 맘껏 웃고 뛰노는 날이 오길 선생님도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거에요! 선생님은 여러분을 믿어요! 사랑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 우연히 라디오에서 양희은의 ‘내 어린 날의 학교’라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가사 속에 나오는 언제나 그렇듯이 비개이고 나면 무지개가 뜬다는 말처럼 지금 코로나 19와 같이 혼란스럽고 유례없는 상황에서도 오직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만을 생각하면서 지금도 고생하시는 선생님들 계시기에 언젠가는 비 개고 맑은 날의 무지개를 학교에서 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얼마 전 학생들 없이 빈 교실에서 스승의 날을 보내셨을 선생님들께 축하와 함께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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