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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역사이야기(1)

-증산면 원동안마을 느티나무와 봉산마을 느티나무-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20일
멋진 자태 자랑하는 원동안마을 동목 느티나무
매년 동제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 기원

마을단위의 공동체적 삶을 기본으로 했던 우리나라 전통시대에는 전국 어디라도 동제라는 형태의 마을제사를 지내며 구성원의 무탈과 풍년을 염원했다.
우리고장 김천도 일제강점기 이전만 해도 관내 읍면동 전체 마을에서 마을입구에 버티고 서서 마을을 수호하는 나무를 동목(洞木)이라 칭하며 매년 일정한 날을 가려 동제를 지내왔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동제는 대부분 사라졌으나 마을을 지켜주고 우러름을 받는 동목은 여전히 주민들의 마음속에 추억의 공간으로 남아있다.
증산면 동안리 원동안마을 입구의 느티나무는 수령 5백년을 자랑하는데 조선시대 나라에서 “마을입구에 느티나무를 심어 마을이 있음을 행인이 알게 하라” 했다는 일화에 맞게 정확히 마을 들어오는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 김천내일신문


▲원동안마을 느티나무
마을에서 1백여미터 밖에 위치해있다보니 길손과 논밭일을 하는 주민들이 쉬어가는 정자 역할을 하고있어 주민들은 통상 정자나무라 부른다. 수령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의 거목으로 50여년전 흑백사진으로 촬영된 옛 모습을 통해 볼 때도 별 차이가 없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원동안 마을은 대대로 연안전씨 집성촌으로서 매년 음력 1월 4일 이 느티나무를 신목으로 삼아 주민의 평안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며 마을제사를 지내왔다는 것이다.
1990년을 끝으로 마을주민들의 결의로 동제는 지내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동제 여부를 떠나 여전히 마을의 상징적인 중심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안리(東安里)는 조선시대까지 성주목 증산면 상동(上洞), 하동(下洞), 월포(月浦), 조산(造山)으로 나뉘어 있던 마을이었으나 1895년 성주군 내증산면, 1906년 지례군 내증산면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에 4개 마을을 합해 동안리(東安里)라 개칭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안마을은 임진왜란때 연안전씨(延安田氏) 전붕길(田鵬吉)이라는 분이 이곳으로 피난을 와서 정착한 이후 대대로 연안전씨 집성촌을 이루며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하며 마을이 배후에 산을 등지고 동쪽을 향해 편안하게 앉았다하여 동녘 동(東)자에 편안할 안(安)자를 써서 동안(東安)이라 했다고 전한다.
이 마을은 원래 웃뜸으로도 불린 상동과 아래뜸으로도 불린 하동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마을이 커지면서 하나의 마을이 되었다.
ⓒ 김천내일신문


▲50년 전 촬영된 느티나무

황정리 봉산마을 수령 5백년 동목 느티나무
김천지역 최고수령 느티나무로 손색없어
증산면 황정리로 속하는 봉산마을 입구에는 수령 5백년을 자랑하는 거대한 느티나무가 버티고 서있다. 웃뜸 할아버지나무로도 불리며 매년 음력 1월 30일에 동제를 지냈다고 하는 마을의 수호신이다.

▲봉산마을 느티나무

ⓒ 김천내일신문
하단에는 조경석으로 치장을 하고 두 갈래로 뻗은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은 나무로 마을주민들은 김천 전체에서도 빠지지않는 수려한 형태의 잘생긴 동목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동제를 지낼 때 나무 밑둥 앞에서 제를 지낸 후 제물을 갈라진 나무 사이에 얹어두면 다음날 감쪽같이 사라져서 모두들 당산신이 이 제물을 드신 것으로 이해해 왔다고 한다.
황정리(黃亭里)는 조선시대까지 성주목 증산면으로 속하다 1895년 내증산면, 1906년 지례군 내증산면이 되었다가 1914년 원항정, 봉산, 새뜸을 합해 황정리라 했고 1936년 병자년 수해때 수재민이 새뜸에 정착해 마을을 이루어 이들 4개동이 현재의 황정리가 되었다.
원황정마을은 조선중엽 성산이씨 이형진(李亨進)이라는 분이 마을에 들어와 살면서 마을 앞 소나무숲에 정자를 지었는데 노란꾀꼬리가 나무에 앉아 노래를 불렀다하여 누를 황(黃)자에 정자 정(亭)자를 써서 황정(黃亭)이라 했다고 한다.
황정마을 입구에서 우측으로 수백미터 안쪽으로 자리잡은 봉산마을은 인동장씨 집성촌으로 마을입구에 수령 5백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가 있어 큰 새가 자주 날아왔다 하여 봉황새 봉(鳳)자를 써서 봉산(鳳山)이라 했다고 알려진다.
ⓒ 김천내일신문


▲50년 전 촬영된 느티나무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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