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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배낙호 김천시장 인터뷰

“위기를 기회로, 김천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25년 10월 02일
ⓒ 김천내일신문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배낙호 김천시장을 만났다. 취임 6개월을 맞은 그는 시정 공백을 메우고, 혁신과 변화를 통해 김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배 시장은 “시민의 삶과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정”을 강조하며,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과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철도망 확충 등 굵직한 전략 과제를 하나하나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취임 소회와 핵심 정책, 남은 임기에 대한 각오를 들어봤다.

■ 취임 6개월, 시정 안정과 민생 현안 챙기기
배 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아 시정의 수장을 맡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무엇보다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시정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

“시장 공백 기간 동안 다소 느슨해졌던 조직 분위기를 신속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바로잡았습니다. 공직자가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결국 시민에게 돌아가는 길입니다.”

그는 시정의 추진 동력을 되찾는 동시에, 시민 삶과 직결되는 민생 현안을 우선적으로 챙겼다. 평화시장과 원도심 상권을 직접 찾고, 혁신도시 주민과 소통하면서 주차난 해소, 유휴공간 활용, 공실 상가 지원 등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김천의 중장기 전략산업 기반도 차근차근 구축해왔다. LIG넥스원 3,000억 원 투자 유치, 미래차 부품 유치를 위한 MOU 체결 등 굵직한 성과는 “첨단산업 도시 김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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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도시 김천, 머무는 체류형 도시로
김천은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직지사와 청암사, 사명대사 공원 등 역사문화 자원과 치유의 숲, 부항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계해 숲 명상, 맨발 걷기, 치유 체험 등 웰니스 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 사명대사 공원 내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 전통 한옥촌 숙박시설 확충도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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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포도축제는 먹거리·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전국화하고 있으며, 김천김밥축제는 “김밥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정착시켰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명대사 공원과 부항댐 오토캠핑장의 이동 동선을 개선하고, 교통약자·가족 단위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포용적 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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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단지 조성, 김천 경제의 새로운 동력
김천의 미래를 떠받칠 또 하나의 핵심 축은 산업단지 조성이다. 현재 124만㎡ 규모, 2,500억 원 투입의 일반산업단지 4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상 협의에 이어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약 4,800개의 일자리 창출과 3조 3천억 원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780억 원 규모의 자동차 튜닝 산업단지도 조성된다. 기존 튜닝안전기술원과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와 연계하여 연구개발, 제조, 서비스가 집약된 클러스터를 만들고, 북측에 주행시험장을 함께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산업단지는 단순한 기업 유치 공간이 아니라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회복의 거점입니다. 김천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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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도시와 원도심, 균형 발전의 두 축
배 시장은 혁신도시 활성화를 “김천 발전의 중대한 분수령”으로 본다. 현재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 기본계획을 확정 준비 중인 만큼, 김천시는 공공기관 추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존 입주 공공기관과 기능적으로 연계 가능한 기관을 선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조달품질원 교육원, 국립종자원 국제종자생명교육원 등 기존 교육·연구기능에 국토안전교육원, 농업교육센터, 동물보건센터 등이 더해지면 김천혁신도시는 복합지식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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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여건 개선도 필수 과제다. 청소년 테마파크, 국민체육센터, 어린이 전문 통합의료센터 등 생활 SOC가 확충되고 있으며, 배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가족 친화 도시”를 목표로 정주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원도심은 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감호지구에는 평생학습·문화예술·공동체 활동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 남산지구에는 고령층을 위한 지역포괄 케어센터가 조성 중이다. 모암지구 노후주거지 정비 사업도 국토부 공모를 준비 중이다.

“도시재생은 단순한 환경정비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사람 중심의 재생입니다. 원도심이 과거의 활력을 되찾고 미래세대가 머무는 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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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절벽, 생활인구 확대 전략으로 돌파
대한민국 지방도시는 지금 ‘인구절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서 있다.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이라는 이중고는 김천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배 시장은 공약 사업 11대 분야 중 첫 번째 과제로 ‘생활인구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생활인구를 “주소를 둔 상주인구에 국한되지 않고, 일정 시간 지역에서 소비하고 활동하는 모든 사람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다시 말해, ‘찾아오는 사람’을 늘리고,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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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구 확대 전략의 한 축은 스포츠 마케팅이다. 김천은 중소도시로는 드물게 2개의 프로구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종합스포츠타운을 자랑한다.

전국 단위 대회 유치를 통해 연간 20만 명 이상 방문객을 유치하고, 경기 관람과 숙박·소비가 연결되는 “머무는 스포츠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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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축은 지역 고유 축제의 브랜드화다. 연화지 벚꽃 페스타와 김천김밥축제는 이미 큰 반향을 얻고 있으며, 전국적인 문화관광형 축제로 키우려 하고 있다.

“축제는 지역 매력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자,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강력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도 추진 중이다. 도심형 정원, 생태문화 체험공간, 야간경관 조명 등 도심형 힐링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림욕장·숲속야영장·국립김천숲체원 등 산림 기반 관광휴양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배 시장은 “김천을 스쳐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디지털 기반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라이브커머스, 지역화폐, 로컬푸드 플랫폼을 연계해 지역경제와 생활인구를 함께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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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망 구축, 교통·물류의 허브 도시로
김천은 교통 중심 도시라는 강점을 살려 철도망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남부내륙철도는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중부내륙철도는 기본계획이 고시되어 실시설계 단계로 들어간다. 여기에 대구권 광역철도 김천 연장, 김천~전주 동서횡단철도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이다.

배 시장은 특히 “김천과 공항을 연결하는 두 개의 신설 노선”을 강조했다. 하나는 김천~대구경북 신공항 노선, 또 하나는 김천~청주공항 노선이다. 이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국제 물류와 관광, 스마트 물류·콜드체인 산업 활성화까지 이끌어낼 핵심 동력이다.

“김천이 남부권과 수도권을 잇는 환승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면, 산업·관광·물류 전반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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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발전
배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회복을 꼽았다. 의료·교육·문화 인프라 확충과 상권 활성화, 창업공간 지원, 첨단산업 유치 등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약속했다.

“단기적 성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배 시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간다”는 말을 인용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강조했다.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장이 되겠다”며, 한가위를 맞아 시민 모두의 가정에 넉넉한 풍요와 행복이 깃들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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