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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공무원 배진철 시인 『호젓한 소리 풍경』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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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내일신문 기자 / che7844@daum.net입력 : 2026년 08월 18일
ⓒ 김천내일신문
전 시청공무원 배진철 시인 『호젓한 소리 풍경』 첫 시집을 출간했다. 배진철 시인은 2019년 계간지 「시원」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호젓한 소리 풍경』 은 ‘굿판’, ‘인형 사회’, ‘가면 유희’, ‘낮은음자리’, ‘빗방울 전주곡’, ‘물의 언어’, ‘노선 없는 길’ 등 85편의 시가 5부로 나눠 편집됐다.

강 건너, 가면 쓴 자들이 등지고 있다//이쪽과 저쪽은 수많은 가면을/서로 돌려쓰고/칼날을 숨기고/때로는 얇은 가면을/어떨 땐 두꺼운 가면을 치장한다//
구릿한 냄새가 난다/쓰레기 썩어가는 소리의 진동/주검이 부패한 검붉은 깃발이 썩어가는 우레//주심이 부재한 야생의 들판/혹독한 냄새가 숨을 멎게 한다//공룡과 혈투하는 참혹한 광야/거대한 석산에 갇혀/가면을 벗어 강을 건너/끝내 맨얼굴의 들판으로 간다. 『호젓한 소리 풍경』에 수록된 ‘가면 유희’ 전문이다.

문학평론가 오민석 단국대 명예교수는 시집 해설에서 ‘충돌하는 세계의 음영’으로 서평했다. 오민석 교수는 해설에서 “배진철 시집 『호젓한 소리 풍경』은 사물과 사람이 그 자체가 순수하게 존재하는 공간을 이상향으로 삼는다. 이 공간은 어떠한 오염도 없는 청정한 세계로 시인이 꿈꾸는 순수한 경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시집은 충돌하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긴장 속에서 ‘호젓한 소리 풍경’을 찾아내려는 치열한 시적 노력으로 읽힌다. 시인이 탐구하는 ‘순수한 공간’은 단순한 평화나 무풍지대가 아니라 고통과 모순이 투영된 현실 한복판에서도 여전히 희망과 위로를 발견하려는 의지의 공간이다. 이러한 점은 오늘날 현실의 암울함 속에도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찾아내려는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치유의 힘으로 다가온다.
결국 배진철 시집 ‘호젓한 소리 풍경’은 현실의 폭력과 고통을 안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습을 냉정히 응시하면서도 그 속에서 숨겨진 온기와 평화를 발견하려는 문학적 시도다. 이런 점에서 이 시집은 오늘날 현대인이 겪는 내적 갈등과 생존의 고민을 깊이 있게 드러내면서 동시에 위로와 희망도 선사하는 가치 있는 문학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해설의 일부분이다.

배진철 시인은 청주대 행정학과,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과 수료와 대구교육대학교 수필과 지성 창작 아카데미 과정도(33기) 수료하였다.
2024년 계간지 「한국문학예술」에서 수필 부문 신인상에 당선했으며, 제24회 매일한글글짓기 산문부 장원, 제15회·제17회 공무원문예대전 수필부문 동상, 제10회 철도문학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텃밭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시원시인회 회원이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천년의 시인선 177번으로 출간된 배진철 시집 ‘호젓한 소리 풍경’은 144쪽 분량이며 Yes24 인터넷 서점, 쿠팡, 옥션,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김천내일신문 기자 / che7844@daum.net입력 : 2026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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