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산단 스팀공급시설 구축사업 본격 시동
- 폐기물소각장이 아니라 법률상 규정된 고형연료제품만을 사용가능 - 친환경적 건설 및 운영을 통해 주민우려 해소에 총력 - 서울 강남, 목동 등 도심주거밀집지역 자원순환시설(소각) 모범 운영사례 많아 - 저렴한 스팀공급으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창출에 기여 -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소통 및 상생정책으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남을 것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 입력 : 201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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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내일신문 |
| 김천시 신음동 농공단지 일원에 김천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공장의 생산공정에 필요한 공정스팀을 공급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금번 사업을 추진하는 (주)창신이앤이는 2019년 10월 7일 오후 시내 로제니아호텔 대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산업단지에 공정용 스팀을 공급하여 산업단지 경쟁력강화에 기여
금번 시설은 본래 지역업체인 A사가 수년전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으로 시설설치에 필요한 주요 인허가 (대기배출시설 설치허가, 건축허가 등)를 득 하고, 최근 대기업이 참여한 시공(EPC), 책임운영관리사(O&M)선정 및 KB국민은행 등 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완료, 금번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창신이앤이를 설립하여 건축주변경신고 등의 절차를 완료하였다.
본 사업은 최신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비 등을 포함 총사업비 1,0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시간당 80톤 규모의 고온 고압의 공정용 스팀을 생산하여 김천산업단지 입주기업에게 공급하는 사업으로, 김천시 산업경쟁력의 젖줄인 산업단지에 저렴한 스팀을 공급함으로써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하였다.
금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본 사업과 관련하여 김천시 특정 맘카페가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현수막 설치 및 전단지 배포행위에 대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여 지역주민의 오해 및 막연한 환경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특정 맘카페 측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에 대한 시정조치 등을 요구하였다.
폐기물 소각장이 아니라 법적기준을 충족하는 일반고형연료제품만을 사용
본 사업시설은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이 아니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된 품질기준(발열량, 수은,카드뮴, 황 함유량 등)을 준수하는 고형연료제품을 제조하고 이를 사용하는 시설로서, 가정 및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기물, 음식물 등을 파쇄, 선별, 분리, 건조 등의 제품화 과정없이 직투입하는 폐기물소각장과 비교하여 환경적으로 우수한 시설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본 스팀공급시설은 고형연료제품을 직접 제조하여 사용할 예정으로, 현재 회사가 김천시로부터 허가받은 영업대상 반입품목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합성수지류 등으로 한정되어 있어 일부에서 주장하는 생활폐기물, 폐타이어, 폐고무 등은 원료자체로 절대 사용할 수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최고수준의 7단계 환경오염저감시설에 투자로 배출오염물질 최소화
이어서 오염물질 배출과 관련해서는, 2020년부터 엄격하게 강화된 법적 배출기준 및 친환경 LNG발전소 배출기준보다 훨씬 더 낮은 배출기준으로 설계(붙임2 참조)하였으며, 지역주민의 건강과 환경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하여 최고수준의 7단계 환경오염저감시설에 투자를 집중하고, 고효율/친환경 재료를 사용하여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옥신배출과 관련하여서도 제품의 균질화, 균일화, 850도 이상 고온에서의 완전연소 유도, 디노버 합성에 의한 다이옥신 재합성을 막기 위한 연소가스 급속냉각(250도 이하)기법, 집진 및 산성가스제거 등 배기가스처리과정에서의 다이옥신류의 고효율제거 등 4단계에 걸친 저감시스템을 갖추어 다른 어떤 시설보다도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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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실시간 오염물질 배출 감시체계 구축과 굴뚝자동측정기(TMS) 로 상시 측정하고 이를 환경공단 영남관제센터와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배출상황을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며 배출현황을 실시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설명자료에 따른면 서울 강남, 목동, 노원 등 생활폐기물소각장 등의 경우 수 십년에 걸친 운영기간 동안 고효율 환경설비구축 및 엄격한 관리운영을 통해 다이옥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배출물질이 법적기준치 보다 매우 낮은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주민건강상의 어떠한 악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단순한 개인자격의 주관적인 견해가 아니라 지난 2000년 이후 18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서울시민 등이 주도한 외부환경전문기관이 수행하고 있는 3년 주기의 '환경상영향조사', 5차에 걸친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남자원순환시설의 경우 하루 900톤 이상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대형시설로 주변반경 1km이내에 대치동 학원 밀집지역, 삼성서울병원, 수십개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서울 강남, 목동 지역은 서울에서도 가장 아이 키우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으로,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처럼 이들 폐기물소각장이 위험한 물질을 내뿜고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면, 서울시민들의 최고 선호주거지가 될 수 있겠느냐?" 라고 반문하며 "중요한 것은 소각시설 존재 자체가 아니라 최적의 환경오염저감시설의 설계 및 투자, 설비 운영과정에서의 적법운영, 그리고 주민 및 관할관청의 상시 감시체계의 삼박자를 잘 갖추었는지 여부이다“ 라며 단순 폐기물소각장보다 고형연료제품을 사용하는 본 시설의 환경안정성을 강조하였다.
엄격한 환경부 통합환경허가 과정을 통해 철저한 설비 검증절차 진행
금번 시설의 경우, 앞으로 환경부로부터 통합환경허가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데 , 통합환경허가제도는 오염물질이 환경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최적가용기법을 사용하여 오염물질배출을 최소화하는데 목표가 있는 매우 엄격한 허가절차이다. 특히, 금번 통합환경허가절차에서 김천의 분지지형의 특성을 고려한 배출영향분석을 실시하여, 지역 맞춤형 배출기준을 설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최종적인 허가 배출기준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전문자문기관의 전문적 검토 및 설계, 관청과의 협의 등을 통해 통합환경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설비 및 운영계획에 대한 철저한 검증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대란 및 방치폐기물 2차 오염을 막을 차선의 대안
이날 설명회에서는 의성 쓰레기산, 해외 불법수출 및 최근 빈번이 발생한 김천시 불법폐기물 방치사건 등을 언급하며, 폐플라스틱은 가연성폐기물로 분류되어 직매립이 불가능하며, 단순소각 방식 또는 고형연료제품으로 재활용하는 방법이 유일한 대안인데, 플라스틱 제품의 소비를 줄이고 물질재활용을 확대하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최선의 대안이겠으나, 중단기적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형연료제품을 사용하여 에너지회수(waste to energy)를 하는 방법이 차선의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였다. 환경선진국인 유럽의 스웨덴·덴마크는 '폐기물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처리 비율이 50%를 넘고 벨기에 40%, 독일·프랑스가 30% 이상이며 일본도 중소형 소각로를 대거 고형연료제품사용시설로 바꿨다며, 고형연료제품사용시장의 동맥경화로 인하여 쓰레기산으로 전국이 신음하고 있고, 이에따른 침출수 유출, 미세플라스틱의 축적, 자연발화로 인한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는 오염물질배출은 더욱더 심각한 환경적 위협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사업 신뢰성 제고
한편, 사업과 관련한 설명 및 홍보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잘못된 정보 및 소문 등에 지역주민들이 불안 및 걱정을 하시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향후 추가적인 허가 절차인 통합환경허가, 연료사용허가 등을 법 규정 및 절차를 준수하여 진행할 것이며, 지역 주민 및 관할관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사업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  입력 : 201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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